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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내실 위해 9월 국감" 새정치 "부실 국감"

문대현 기자
입력 2015.08.18 11:19
수정 2015.08.18 11:26

국감 시기 두고 여야 시각차 뚜렷

지난 1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올해 국정감사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18일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9월 국감을 주장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실 국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의혹에 대한 검증과 내실 있는 국감을 위해서는 9월 국감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바쁘다.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해야 한다니까 마음이 지역에 많이 쓰일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만약 9월 4일 국감이 어려우면 추석 전후로 분리국감도 필요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야당에선 10월을 이야기하는데 혹여나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 노동개혁을 비롯한 개혁을 발목 잡겠다는 생각이라면 이는 국민 생각과 전혀 다르다"고 압박했다.

반면 같은 시각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춘석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은 국정감사 모든 일정에 대해 야당에 일임한다고 약속했는데 이제와서 9월 국감을 종용하고 있다"며 9월 국감 불가론을 고수했다.

이 원내수석은 "불과 보름을 앞두고 무리하게 국정감사 하자는 것은 부실국감을 하자는 것이며 국감을 서둘러 해치우고 총선에 매달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국회 의무 권한인데 본연의 임무를 내팽개친 채 자리보전에만 관심 둔다면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당은 국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야 한다.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 표를 구하는 것은 기만 행위"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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