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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 스테이 '1일 300만원' 사실 아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07.17 16:22
수정 2015.07.17 16:23

"올해 안에 '궁 스테이' 계획 마무리지어 발표하겠다"

문화재청이 17일 고가의 숙박시설 논란이 된 '궁 스테이'에 대해 '1박 300만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진은 낙선재 뒤뜰 ⓒ연합뉴스

창덕궁 낙선재 권역을 ‘1박 300만원’의 고가의 숙박시설로 개방한다는 계획으로 논란이 됐던 ‘궁 스테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1박 300만원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은 17일 낮 12시 서울 중구 기자간담회를 열어 “1박 최소 300만원으로 숙박 가격을 결정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궁 스테이는 아직 기획검토 단계이며 올해 안에 계획을 마무리지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화재청이 창덕궁 낙선재 권역의 석복헌과 수강재 두 전각으로 만들 숙박시설의 숙박비를 1박에 3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차장은 “숙박비의 경우 여러 측면을 고려해 책정할 예정이며 ‘달빛기행’등 다른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처럼 국민을 위해 원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전각을 숙박시설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문화재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고, 화제가 발생하기 쉬운 목조 건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시설 개조는 문화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구체화 과정에서 문화재의 보존과 안전을 가장 중점에 둘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궁 스테이는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덕궁 낙선재 권역의 석복헌과 수강재 두 전각을 숙박시설로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차장은 “궁 스테이는 문화재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가격이나 개조방안 등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었다”며 “궁의 품격에 맞게끔 운영하는 동시에 상생을 추구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궁 스테이' 계획을 올해 안에 완료해 발표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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