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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에도 비할 수 없다"는 김정은의 걸그룹, 누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5.16 16:32
수정 2015.05.16 16:45

10인조 '모란봉악단' 김정은 지시 창단, 북 최고 인기

4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연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시로 창단된 10인조 ‘모란봉악단’이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모란봉악단’ 관련 기사를 싣고 모란봉악단의 노래가 식량보다 중요하다고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이날 ‘모란봉악단의 진군 나팔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란봉악단의 음악에 바로 당의 목소리, 시대와 혁명의 요구가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단의 음악 포성의 메아리는 전체 군대와 인민을 무한히 흥분시키며 혁명열, 투쟁열을 북돋워 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는 악단을 '혁명 과업'의 최전선에서 대중을 이끄는 존재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신문은 "악단이 시대정신을 민감하게 반영한 노래들로 생기발랄하면서도 전투적 기백이 넘치는 특색있는 공연 무대를 펼쳐 온 나라를 격동시키고 있다"며 "어디서나 악단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노래의 보급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악단의 노래는 '투쟁과 생활의 교과서'와 같다며 "몇천만t의 식량에도 비할 수 없는 거대한 힘으로 군대와 인민을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전, 당정책결사옹위전에로 떠밀어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북한 최고의 인기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여성 10인조 밴드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등장한 모란봉악단은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부부는 작년 5월과 9월 직접 악단 공연을 관람하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달 27~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섹시한 옷차림과 우아한 몸동작 등으로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를 위한 공연을 진행하며 7개월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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