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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박 대통령, 정치혐오 일으켜 투표율 하락시키려"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4.28 16:35 수정 2015.04.28 16:42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물귀신 작전 그대로 읊어...투표율 하락할까 우려"

진성준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28일 “정부여당의 ‘물귀신’ 작전이 오히려 정치혐오를 키워서 사전투표율도 기대에 못 미치게 만들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완종 사태가 젊은층의 투표율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우리쪽 후보들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비롯해 정부여당이 물귀신 작전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고 뻥튀기 하면서 ‘여야가 똑같다’고 되어버렸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또 “투표율이 높다고 무조건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이미 깨진지 오래”라면서 “지지층 투표율이 높아야한다. 20대부터 40대의 투표율 높으면 우리가 유리할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꼭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야당에 유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에 대해 “새누리당이 선거전략으로 물귀신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을 대통령이 고스란히 읊었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특정 정당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어디있느냐.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오히려 자기 지지자들에게 ‘선거에 열심히 나와서 찍어달라’는 선거용 메시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성완종 전 회장의 참여정부 당시 두차례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도 “사면은 대통령이 통치권적 차원에서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며 “특사라는 말 자체가 이미 매우 특별한 일을 뜻하고, 정치를 하는 데 꼭 필요해서 대통령이 결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하려면 무슨 근거라도 하나 내놓고 의혹을 제기해야지, 한 정권에서 두번 사면됐다는 사실 하나만 갖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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