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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긴급회동, 친박 비리게이트 대책회의"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4.16 17:57 수정 2015.04.16 18:05

"도피성 해외출장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 갖추려는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방파제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뒤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방파제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뒤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단독회동에 대해 "검찰 수사 대상인 이병기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박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 논의한 것은 대책회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 같다”며 “국민은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기대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특히 대통령이 9박12일의 해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 더욱 실망이 컸다”며 “김무성 대표는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완구 국무총리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도대체 왜 급히 만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치쇼에 불과했다”며 “국민들 농락하고 여당대표 왕복달리기 훈련시킨 어이없는 결론이며, 사안의 엄중함에 비해 그 결과는 논평할 내용이 전혀 없는 결론”이라고 못 박았다.

김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과 김 대표를 향해 “두 분, 도대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기는 하나. 요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진짜 알기는 하나”라고 되물은 뒤 “해외순방이나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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