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낼 아내 위해 1년 치 음식 준비한 로맨틱한 남편
입력 2015.04.13 15:19
수정 2015.04.13 15:25
만두 1000개·국수 수프 150리터 등 다양한 음식 준비
1년 동안 외국으로 발령을 받은 남편이 혼자 지내게 될 아내를 위해 1년 치 음식을 준비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중국 귀주성 안순시 고등학교 교사인 자오 마이와 군인 남편 인 윤펭의 감동적인 사연을 지난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남편 인 윤펭은 군인으로 티베트로 발령 받아 1년 동안 아내와 헤어져 지내게 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이란 시간동안 아내와 함께 있지 못하게 된 남편은 평소 바쁜 생활로 끼니를 잘 챙겨 먹지 못하거나 라면을 먹는 부인을 떠올리고 휴가기간에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남편은 "라면 먹지 말고 이 음식들 얼려뒀다가 조금씩 꺼내 먹어요"라는 센스 있는 편지와 함께 만두 1000개와 국수 수프 150리터 그 밖의 각종 고기와 채소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어 준비했고, 이를 각각 하나씩 낱개로 포장해서 아내 몰래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
또한 집 구석구석에 과자와 간식들을 숨기고 이 것들을 아내가 찾을 수 있도록 힌트가 적힌 메모를 붙여 놓았다.
남편의 사랑 넘치는 이벤트를 받은 아내는 "날 사랑해주는 남편의 마음을 느꼈어요. 그가 떠난다는 사실에 온종일 울었지만 이제는 음식을 먹으며 1년 내내 마음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