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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박 대통령, 하필 세월호 1주기 외국 나가"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4.13 10:25
수정 2015.04.13 10:36

"세월호 1주기 맞이해 국민들이 추모하는 곳에 가서 국민 눈물 닦아줘야"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13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왜 하필 세월호 1주기에 외국에 나가느냐"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13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왜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외국에 나가나”라고 날을 세웠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국민들이 모여서 추모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서 국민의 눈물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앞서 △박 대통령이 책임지고 특별법 시행령을 철회 △세월호 선체 인양 방침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선체 인양은 진실과 역사적 교훈을 인양하는 것이다. 기술적 검토 운운하지 말라. 지난 1년간 기술적 검토도 끝내지 못한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세월호 참사 1년이 됐는데 대한민국은 1년 전과 다름이 없다”며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약속한 안전 대한민국은 오히려 비정상의 길로 퇴행하고 있고, 진상규명은 정부의 면죄부 수사로 인해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진실규명을 약속했던 것을 언급한 뒤, “혹시 대통령이 세월호 1주기 된 날 국외순방을 계획했다면, 그날의 기억과 약속으로부터 도피하고픈 심리가 아닌가”라며 “그때의 약속과 책임을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야 할 대통령이 먼저 망각하는 건 아닌지 엄중하게 묻고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승희 최고위원은 “그야말로 국민들 제삿날에 대통령이 중남미로 출국한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정말로 비정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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