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승절 '남북정상회담' 불발…윤상현 특사 파견
입력 2015.04.11 14:55
수정 2015.04.11 15:01
'만남을 위한 만남' 무의미하다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통령 정무특보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특사 자격으로 보내기로 했다.
11일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전승절(대조국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정무특보가 특사로 간다는 것은 러시아 측이 참석을 요청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한편에서 기대돼왔던 박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도 불발됐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박 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을 만나도 '만남을 위한 만남'으로 그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이번 전승절에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을 초청했으며 김 제1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