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서 5조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5.04.09 14:00
수정 2015.04.09 15:29
현대ENG·LG상사 컨소시엄 본 계약 1건·기본합의서 1건 추진
현대ENG, 중앙아시아 누적 수주 87억 달러로 국내 건설업계 1위 기록
투르크메니스탄 정유 현대화 및 천연가스 플랜트 현장위치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중앙아시아지역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5조원에 달하는 정유 공장 현대화 사업와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오는 11일에 방한하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9억4000만달러(한화 9900억원)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계약을 13일쯤 체결할 예정이다.
같은 날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도 38억9000만달러(한화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다.
사업 지분률은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이 93.5%, LG상사 6.5%이며, 천연가스 플랜트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90.05%, LG상사 9.95%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해 방문했던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경제외교 성과가 수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50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 경우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42개월이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을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63개월이다.
특히 GTL 사업은 가스로부터 청정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제한된 업체만 수행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수행을 통해 향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20억1000만달러(2조2000억원) 규모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따낸데 이어 두번째 수주 낭보를 울리면서 최근까지 중앙아시아 누적수주 총 87억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41억달러(5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36억달러(4건), 카자흐스탄에서는 9억달러(2건)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외교 노력과 현지에서 인정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LG상사의 영업력이 더해져 중앙아시아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당사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수주텃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