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구해요” 면접 보러 온 여성들 성폭행
입력 2015.04.08 14:09
수정 2015.04.08 14:15
인터넷 구직 사이트서 다른 사람 명의 사업자등록증으로 이력서 열람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면접을 보러 온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간병인을 구한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후 성추행 및 강제 추행한 김모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면접을 보러 온 A 씨 등 여성 9명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A 씨 등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김 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이용해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해당 글을 올리고, 여성 회원들의 이력서를 열람했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에 피해 여성들의 신체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