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꽉 끼는 옷 '역류병' 부른다…4년새 37% 늘어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5 14:18
수정 2015.04.05 14:24

351만 9000명 중 여성은 201만 7000명

꽉 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지나친 복근 운동으로 '복압'(腹壓)이 높아지면 역류 현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위산 등이 역류해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병' 환자가 4년새 37%나 늘어 35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351만 9000명인 역류성 환자 중 여성은 201만 7000명이나 됐다.

또 전체 환자 가운데 50대와 40대가 각각 24.4%와 20.2%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을 모두 합치면 전체의 75.3%나 됐다.

이처럼 '역류병'이 늘어나는 건 노령인구가 늘고 식습관은 서구화돼 비만까지 증가하고 음주 흡연 및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훈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 기능이 약화돼 역류 현상이 잦아질 수 있다"며 "경제활동 주연령인 40~50대는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증상을 민감하게 느껴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데다, 지나치게 조이는 복장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류병'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조이는 옷을 자주 입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게 좋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