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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3자회동, 희망 조짐" 새정치 "국민 기대 미흡"

김지영 기자
입력 2015.03.18 10:46
수정 2015.03.18 10:55

조해진 "앞으로 국정 상생적으로 펼쳐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 될 것"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난 17일 회동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한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연합은 혹평을 내놨다.

먼저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참 보기가 좋았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이렇게 오랜만에 마주 앉은 것 자체가 전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대선 때 같이 경쟁했던 야당 후보였고 지금은 야당 대표인데, 이렇게 대통령과 간접적 형태의 영수회담 같은 회담을 가진 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그 내용 중에서도 또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사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또 시한을 준수해서 하자는 데 대해서 공감대를 이루고, 또 그걸 위해서 각자 안을 빨리 제출해서 실질적인 토의를 하도록 하자는 데 대해서 공감대를 가진 것이 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수석부대표는 “이제 여야 대표가 서로 합의해서 대통령 한 번 만나자고 하면 대통령이 언제든지 만나주기로 한 건 그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정을 상생적으로 펼쳐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회동에 배석했던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분위기는 진지하게, 회담장 분위기는 그랬다. 서로가 경청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렇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부분, 또 여당이 주장하는 부분, 대통령이 말하는 부분들이 생각의 차이도 분명한 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내가 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대통령이 원래 좀 준비된 말을 이렇게 쭉 했다. 우리 야당도 우리 할 이야기를 다 했지만, 생각된 것보다는 준비된 그 발언 이상의, 대통령이 야당의 말을 더 듣고 뭔가 진전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건데 거기까지는 못 간 것을 대단히 나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어제 그런 회동이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그런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사실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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