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첼시는커녕' 맨시티, 추격자에서 도망자 전락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3.16 14:06
수정 2015.03.16 14:11

번리와 원정에서 의외의 패배로 쫓기는 신세 내몰려

'추격자'였던 맨시티는 어느새 '도망자' 신세가 됐다. ⓒ 게티이미지

9경기 남긴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그야말로 혼돈에 빠졌다.

첼시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스날,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희비가 엇갈린 29라운드다. 번리 원정에 나선 맨시티가 0-1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의 예상치 못한 패배에 프리미어리그 2위 경쟁도 오리무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예상 밖의 번리전 패배로 첼시와의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3월 들어 1승 2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때 아닌 하락세로 첼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첼시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차는 6점. 첼시가 승리한다면 9점 차가 된다. 9개 라운드를 남긴 상황이라 맨시티의 역전 우승은 기적에 가깝다.

빡빡한 일정도 고민거리다. 오는 19일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맨시티는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여러모로 험난하다. 리그와 챔스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지 못한 탓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설도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다.

설상가상 맨시티는 아스날과 맨유의 맹추격 탓에 2위 자리 수성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남은 시즌 맨시티는 첼시 추격보다는 2위 자리 지키기에 주력해야 한다. '추격자'였던 맨시티는 어느새 '도망자' 신세가 됐다.

3위 아스날은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연승 행진으로 어느덧 3위로 올라섰다.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는 맨유를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모나코전 패배는 아쉽지만 여느 때보다 상승세다. 승리하는 법을 터득한 아스날 선수들은 더 빠르고 날카롭게 상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도 1점에 불과하다.

3연승의 맨유도 주목해야 한다. 토트넘과의 경기 전 판 할 감독은 "2위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다수 팬 반응은 냉담했다. 2연승이었지만 답답한 경기력 탓에 판 할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분명 달라졌다. 난적 토트넘을 상대로 맨유는 3-0 완승을 거뒀다. 결과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한층 나아졌다. 판 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이 결코 허풍이 아닌 자신감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판 할 감독은 선수들에게 딱 맞는 옷을 내줬다. 이에 보답하듯 맨유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어냈다.

9라운드를 남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살얼음판 같은 일정이 대기 중이다.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곧바로 수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