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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일회용 석션팁' 재활용 의혹, 혹시 나도?

김경모 인턴기자
입력 2015.02.24 11:47
수정 2015.02.24 11:53

판매가격 100개당 약 6000~2만 원으로 알려져

최저 60원의 일회용 ‘석션팁’ 재활용 여부가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언론 매체의 취재에서 현직 치위생사와 치과의사에 따르면 “개인이 운영 중인 치과 10곳 중 6~8곳은 일회용 석션팁을 재활용해서 여러 번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치과용 석션팁은 재활용이 가능한 메탈과 일회용인 플라스틱 석션팁 두 종류로 나뉘며 메탈의 경우 큰 수술에 사용되기 때문에 통상 일반 환자들에게는 일회용 플라스틱 석션팁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멸균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입에 들어갔던 석션팁을 재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서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

특히 한번 사용한 석션팁을 버리지 않고 세척해 재활용하는 상당수의 치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발끈 했다.

네이트 아이디 ‘pola***’는 “60원이면 쫌 일회용으로 쓰지. 남의 침 다묻을걸. 병원비는 드럽게 비싸면서”라고 했고, 네이트 아이디 ‘hyor***’는 “100원도 안되는걸 재사용? 주사기는 아까워서 어떻게 버리나?”라고 말해 일침을 가했다.

네이트 아이디 ‘isko***’는 “어디 한두 곳이겠어? 다 알고도 그냥 있는 거다”라고 했고, 네이트 아이디 ‘byky***’는 “그래도 세척해서 멸균이라도 하면 양심적인거임”이라며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네이트 아이디 ‘supe***’는 “난 한 번씩 주사기도 의심스러워서 불안하던데”라고 했고, 네이트 아이디 ‘tobo***’는 “내가 앉았던 자리 먼저 환자가 나이 드신 분들이면 저 기구에서 시선이 고정되더라 교체하나 안 하나...”라며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처치에 사용되는 기구 및 물품은 소독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는 채 별다른 처벌을 할 수 없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의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김경모 기자 (leor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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