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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백혈병' 이광종 감독, 안타깝게 내려놓은 지휘봉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2.05 23:21
수정 2015.02.06 10:12

조기 귀국 뒤 급성 백혈병 진단..올림픽대표팀 지휘봉 내려놔

유소년 육성 대가로 인천AG 금메달 등 한국축구 핵심자원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 나설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갑작스레 내려놓은 이광종 감독의 개인사유는 급성 백혈병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5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도왔던 신태용 현 축구대표팀 코치를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한 이광종 감독은 개인 사유로 감독 자리에서 내려왔다.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개인 사유는 급성 백혈병이었다.

이광종 감독은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서 열리고 있는 킹스컵에 나섰지만 지난달 29일 고열 증세로 조기 귀국했다. 귀국한 뒤 검진을 받은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 증가하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사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2016 올림픽에 나서는 연령대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광종 감독의 중도 하차는 개인으로서나 한국축구로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축구팬들이 뜨겁게 쾌유를 바라는 이유다.

이광종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도 한국 축구에 2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활약하며 유망주 발굴에 비범한 능력을 보여줬던 이광종 감독은 2003년 U-15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이듬해 U-20팀 수석코치를 맡았고, 2007년에는 U-17 대표팀 감독으로 다음해 열린 AFC U-16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올렸다.

2009년에는 U-17 월드컵에서 22년 만에 8강 진출을 달성했고, 2012년 AFC U-19 대회 우승, 그리고 지난해 U-20 월드컵 8강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굵직한 성적을 일궜다.

결과는 물론 과정도 빛났던 지도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으로 생긴 공백은 관록이 묻어나는 용병술로 극복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예리한 패스게임, 무엇보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강인한 정신력으로 명경기를 이끌어왔던 이광종 감독은 성인대표팀에도 귀감이 될 한국축구의 색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 감독으로 부임해 첫 해 리그 준우승을 이뤘다.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견인했고, 2011년에는 FA컵도 들어 올렸다.

또 작년 9월 공석이었던 대표팀의 감독 대행을 맡아 두 차례 A매치를 치른 경험이 있다.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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