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서 목매 숨진 모녀, 그 기막힌 사연은?
입력 2015.02.04 14:43
수정 2015.02.04 14:48
가스 요금 체납 기간 미뤄 숨진 지 3~4개월 돼
3일 오후 8시 1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방에서 모녀 사이인 A 씨(66)와 B 씨(44)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와 B 씨는 안방 장롱에 목을 매 숨진 상태였고,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를 봤을 때 작년 10월경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직업이 없어 생활고로 힘들어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한편 숨진 A 씨는 울산에 살다가 5년 전 집을 팔고 포항에서 B 씨와 함께 살았고,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