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프집 방화 50대 자수...본인도 화상
입력 2015.01.27 15:35
수정 2015.01.27 15:40
소방서 추산 490만원의 재산피해...4명 대피
부산의 한 호프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6일 밤 10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4층짜리 건물의 2층 호프집에서 페트병 2개에 든 휘발유를 바닥에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 씨(5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불은 호프집 내부와 집기 등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으며 소방서 추산 49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화재로 불을 낸 A 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같은 건물 4층에 있던 가족 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밤 11시 25분쯤 A 씨는 사상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자수했다.
조사결과 A 씨는 "호프집 여주인에 대한 앙심을 품어 호프집에 휘발유를 들고 호프집에 침입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병원치료가 끝나는 대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