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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멀어져"

김지영 기자
입력 2015.01.19 14:50
수정 2015.01.19 14:56

"재벌 개혁, 경제민주화, 복지 철학 등 내 공약과 다르지 않은데..."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며 시민사회, 학계, 재야 진보인사들이 제3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모임'에 합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은 19일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저서인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에서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가 안 의원을 “충분히 새누리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분”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안 의원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랬다.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재벌 개혁이라든지, 경제민주화, 복지 철학에 있어서 내 공약과 다르지 않다”며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새정치연합과 합당을 하고, 그 이후의 행보를 보게 되면 책과는 거리가 점점점 멀어졌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래서 (김 공동대표는) 그 부분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기업가이고, 또 상위 0.001%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분이 재벌 개혁, 경제민주화, 노동권 강화, 이런 구상을 하니까 사람들이, 국민이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열광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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