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병으로 죽은 '오염돼지' 판매한 일당 검거
입력 2015.01.12 14:26
수정 2015.01.12 14:33
가족·친구·동향 110명, 감시망 피하려 공무원도 매수
중국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오염돼지'를 수년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가족·친구·동향으로 구성된 일당 110명은 지난 2008년부터 양식장과 농가에서 병사한 돼지를 싼값에 매수해 중국 전역에 팔아왔다.
특히 이들은 검역기관의 감시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일부 축산물 보험공사와 검역기관의 공무원까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안당국은 이들을 검거하고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오염돼지' 1000톤과 '오염돼지'를 사용해 제조한 가공유 48톤 등 시가 1억 위안(약 174억 원) 상당의 범죄물품을 압수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공안당국이 식품범죄 특별수사에 착수한 2011년 8월부터 지금까지 해결된 병사가축 유통사건이 총 4600건에 이를 만큼 식품범죄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