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알리바바 타운, 인천에 들어선다
입력 2015.01.12 14:13
수정 2015.01.12 14:19
쇼핑몰, 호텔 등 1조원 짜리 대형 프로젝트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공룡’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그룹이 인천에 대규모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이 인천에 1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약 30만 평에 달하고 투자 금액만 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약 90%를 지배하는 중국 최대의 ICT 기업으로 ‘공룡’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알리바바가 인천시와 50%씩 투자하는 이 타운에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후보지로는 영종도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2003년 송도 청라 영종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자 해외 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시 10대 핵심과제에는 ‘요우커 마케팅’이 포함됐다.
유 시장은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 타운이 인천에 만들어지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지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의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을 알리바바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