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권]한파에 움츠린 몸…겨울철 불청객 ‘어깨통증’
입력 2014.12.21 10:48
수정 2014.12.21 10:52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어깨통증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날씨가 추워지면 어깨를 사용하는 빈도와 관절 범위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이나 여러 가지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피막이 수축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힘줄이나 근육이 추운 외기 탓에 높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드는 등 갑작스런 동작이 취해지게 되면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여러 가지 증상
광범위하게 어깨 손상의 증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은 증상이 수반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① 밤에 어깨가 많이 아프고 뒤척이게 된다. 특히 옆으로 돌아누웠을 때 찌릿하고 샤프한 느낌이 들며 통증의 강도가 세다.
②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리는 등 어깨 움직임마다 통증을 수반한다.
③ 교통사고 등으로 충격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어깨가 아프다.
④ 버스 손잡이를 잡을 때, 빗질 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항상 통증이 수반된다.
통증이 있으므로 비슷해 보이기도 하나 자세히 검사하면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과는 감별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어깨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병을 키울 소지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는 염증 반응이 진행된 이후에는 통증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해 염증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프다고 해서 계속 쓰지 않으면 관절이 더 굳어 버린다.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찜질 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픈 팔의 손으로 벽을 대로 서서히 올리기, 두 손으로 수건 양 끝을 잡고 팔은 쭉 편 상태로 서서히 올리는 등 평소에 자가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존적 요법이 좋으며 근육의 이완이 중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