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영권]술자리 잦은 남성,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고관절괴사’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4.11.22 09:28
수정 2014.11.22 09:32

<윤영권의 재활클리닉>고관절괴사 3가지 증상과 원인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발병할 경우 보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고관절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고관절괴사(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허벅지 뼈의 머리부분)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썩는 질환이다. 고관절 괴사는 전체 고관절질환의 50~70%를 차지하며 허리·사타구니·골반·다리 등의 통증, 다리를 저는 증상, 허벅지 뼈의 운동범위 감소 등 크게 3가지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고관절괴사는 술자리가 잦은 중년 남성이 많이 호소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드문데, 주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괴사 부위에 골절이 생겨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증은 급작스럽게 찾아오고, 땅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해지면서 다리를 절뚝거리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앉거나 누우면 편안한 상태가 된다.

대퇴골두의 함몰로 인해 고관절운동 범위가 좁아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층의 과다한 음주는 고관절괴사로 진행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충격을 유발하는 스포츠를 한 다음에는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 윤영권 제공

고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고관절충돌증후군은 사타구니 부분에 통증을 주로 느끼게 되고, 엉덩이와 허벅지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양반다리를 하거나 요가, 스트레칭을 할 때 사타구니 부분이 찌릿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

하지만 고관절괴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30%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엑스레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으로 고관절괴사 범위와 위치, 진행정도 등을 확인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