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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블랙록 등에서 3억 달러 투자 유치

김영진 기자
입력 2014.12.11 09:19
수정 2014.12.11 09:23

블랙록, 웰링턴 등에서 투자..."차세대 이커머스 리더로 인정해 투자 결정"

쿠팡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 달러 (한화 33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이어, 한국 비상장 IT기업 및 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투자를 이끌고 웰링턴, 그린옥스, 로즈 파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쿠팡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 로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쿠팡의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구축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투자 △거래액 70%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지는 독보적 모바일 리더쉽 확립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쿠팡이 글로벌 이커머스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블랙록의 주요 임원인 제이 박(Jay Park)은 "쿠팡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른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 중 하나"라며 "쿠팡이 직접하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풍부한 모바일 서비스 경험 등의 차별점들이 쿠팡을 한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의 이커머스 리더로 만들 것이란 판단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쿠팡은 365일, 고객이 원하는 모든 종류의 상품을 갖추고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 제공은 물론 직접 당일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쇼핑의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운영)한다"며 "쿠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클릭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함은 물론 오프라인의 즉시성을 해결하는 당일 직접 배송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최초 월 거래액 1000억원 돌파, 2년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또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국내 전체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7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11월 기준 720만 순방문자수를 기록하며 2012년 7월 이후 29개월동안 연속 이용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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