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모카' 유재석 다리 문 사연 공개…'뭉클'
입력 2014.11.04 15:52
수정 2014.11.04 15:55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모카’의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효리 블로그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모카’의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효리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 모카를 소개합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재석 오빠 다리를 물어 유명해진 이 녀석”이라며 “하지만 모카가 왜 재석오빠를 물었는지 아는 나는 마음이 아렸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효리의 글에 따르면 2년 전 안성보호소에서 만난 모카는 같이 살고 있는 남성의 폭력에 시달리던 한 여성에 의해 보호소에 맡겨졌다. 해당 남성이 모카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여성은 보호소에 모카를 맡기고 연락이 끊겼다는 것.
이효리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모카가) 남자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누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엄마(이효리)에게 손을 대면 예민해져 공격하려한다”며 “재석오빠가 크게 노래를 부르고 춤추고 나에게 손을 올리니 공격한 것이다. 세게 물지는 않고 시늉만 하는 것이 다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이 짠하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또 “우리가 널 끝까지 지켜줄게. 사랑한다. 재석오빠한테는 엄마가 대신 사과할게”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과 정형돈이 제주도의 이효리네 집에 방문했다. 당시 그녀의 집에 간이 노래방을 설치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던 모습에 당황한 반려견 모카가 유재석의 다리를 물어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