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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지지율 5주연속 상승세... 왜?

최용민 기자
입력 2014.11.03 11:02
수정 2014.11.03 11:12

리얼미터, 박 대통령 지지율 2.8%p 하락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문희상 비대위원장 출범 이후 완만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떨어진 41.8%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9%p 오른 21.8%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해 3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양당 격차는 20.0%p로 2.2%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강원 지역, 30·4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수도권 지역, 20·3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5%, 1.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3%p 상승한 29.7%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다시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2.8%p 하락한 47.5%(‘매우 잘함’ 14.5% + ‘잘하는 편’ 33.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상승한 46.6%(‘매우 잘못함’ 26.4% + ‘잘못하는 편’ 20.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6.6%p 좁혀진 0.9%p, ‘모름/무응답’은 5.9%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강원 지역, 20대·40대, 진보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감소했다.

이는 대북전단 살포 관련 남남갈등과 남북고위급 접촉 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로 인한 공약파기 논란,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발의로 여야간 갈등이 심화되고 공무원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28억 전세 공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박원순 시장이 0.6%p 하락한 20.0%를 기록했으나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 김무성 대표는 0.1%p 떨어진 12.7%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했다.

박원순 시장의 하락은 주로 충청권, 20대, 자영업·학생, 중도성향 지지층에서 나타났고,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 30대, 진보성향 지지층에서 나타났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주와 비슷한 11.5%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8.0%, 안철수 전 대표가 7.9%를 기록했고, 정몽준 전 대표는 6.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5.0%, 안희정 지사가 4.3%, 남경필 지사 3.9%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상승한 20.0%다.

이번 주간집계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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