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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도장 깨기’ 오세근 마저 깰까

이준목 기자
입력 2014.10.28 10:17 수정 2014.10.28 10:21

30일 KGC전만 이기면 역대 최초 1라운드 전승팀

국가대표 오세근 조기 전역 복귀전..이승현 맞대결도 기대

오리온스가 오는 30일 KGC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리그 역사상 역대 최초로 1라운드 전승의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 고양 오리온스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거듭난 고양 오리온스가 하승진이 이끄는 KCC마저 무너뜨리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스는 27일 홈구장 고양체육관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81-58로 낙승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011-12시즌 원주 동부가 세웠던 역대 통산 개막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리온스는 강점인 수비와 높이에서 하승진이 버틴 KCC를 압도했다.

올 시즌 최고의 괴물용병으로 거듭난 트로이 길렌워터는 이날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장재석은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오리온스는 2명의 선수가 동시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승현도 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장신 선수 3명을 동시에 기용하면서도 기회가 생기면 빠른 속공으로 KCC의 허를 찔렀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에이스 하승진이 6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오리온스는 이날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하승진을 1대1로 막아냈다. 자신보다 20cm 이상 작은 오리온스의 빅맨들을 상대로도 하승진은 파워 대결에서 압도적이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가장 확실한 공격루트인 골밑으로의 패스 연결이 차단되면서 균형이 깨진 KCC는 이렇다 힘을 써보지 못하고 자멸했다. 3연승이 중단된 KCC는 4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오는 30일 KGC 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리그 역사상 역대 최초로 1라운드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라운드 전승은 5차례 있었지만 1라운드에서의 전승팀은 없었다.

공교롭게도 KGC전은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한 오세근은 지난 25일 KCC전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한 뒤 오리온스전을 준비하고 있다. KGC가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데다 오세근까지 가세할 경우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된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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