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성희롱 했다' 20대 여성 목매 숨져
입력 2014.10.07 21:05
수정 2014.10.07 21:09
지난 2012년 8월 계약직 입사, 지난달 1일 계약기간 만료로 퇴사
경찰 "유서 내용 토대로 성희롱 당했는지 조사"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A(25·여)씨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모친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숨진 방에선 유서 3장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A씨가 직장 상사 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8월 A씨는 서울에 위치한 한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A씨는 지난달 1일 계약기간이 끝나 퇴사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 모친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유서 내용을 토대로 A씨가 이 직장에서 성희롱 등을 당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