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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덩썬웨 1위 "손연재 안 보고 휴식"

김태훈 기자
입력 2014.10.01 18:18
수정 2014.10.01 18:23

개인예선 겸 단체전 A조에서 합계 52.883 현재 1위

"B조 손연재 연기 의식하지 않고 내 연기만 할 것"

손연재 라이벌 덩썬웨. ⓒ 게티이미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라이벌인 덩썬웨(22·중국)가 개인종합 예선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덩썬웨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예선 겸 단체전 결승 A조 경기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개 종목에서 합계 52.883점을 받아 개인종합 중간 1위를 차지했다.

덩썬웨는 볼 17.550점, 후프 17.633점, 리본 17.300점, 곤봉 17.700점을 받았다.

2위와 3위는 모두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차지했다. 아나스타샤 세르쥬코바(51.432점)가 2위, 자밀라 라크마토바(51.366점)가 3위에 올랐다.

덩썬웨는 경기 직후 "손연재는 훌륭한 선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내 연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조 연기를 끝낸 덩썬웨에게 B조 손연재 경기를 볼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보지 않고 휴식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사실 덩썬웨는 손연재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아시아 리듬체조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을 당시만 하더라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손연재가 11위에 랭크된 2011년 몽펠리에세계선수권에서 덩썬웨는 13위, 런던올림픽에서도 예선 11위에 그쳐 톱10까지 진출하는 결선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손연재가 작년 키예프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했을 때, 덩썬웨가 손연재 보다 한 계단 위인 4위를 차지하면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한편, 단체전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170.130점)이 1위, 중국(157.698점)이 2위, 대만(131.464점)이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한국과 일본, 카자흐스탄이 출전하는 단체전 B조 경기는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오를 수 있다. 팀 경기는 4명의 선수가 12개 종목 연기를 펼친 뒤 그중 높은 10개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손연재와 김윤희가 4개 종목을 모두 연기하고, 이다애와 이나경이 2개 종목씩을 나눠 연기할 예정이다. 한국은 B조에 배정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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