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문희상, 박영선과 달리 당선되자마자 나에게 전화"
입력 2014.09.22 09:49
수정 2014.09.22 15:10
경향신문과 인터뷰 "그만큼 우리 의사 표명하겠다는 뜻" 기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야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이날 ‘경향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문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한 것은 맞다”며 “좀 도와달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통화에서 “항상 의견을 교환하겠다. 유가족 입장을 먼저 듣고서 일을 하겠다”면서 김 씨의 이야기를 주로 청취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달리 문 위원장은 사실상 당선되자마자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만큼 우리 의사를 (여당에) 같이 표명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기대를 표시했다.
김 씨는 특히 문 위원장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특별법상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하는 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우리가 포기하게 될 경우 거기에 준하는 법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