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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짙게 드리운 ‘닥공’ 그림자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4.09.22 10:58
수정 2014.09.23 09:31

승격팀 레스터시티전에서 3골 넣고 5골 내줘

고질적 문제 수비라인 개선 못하고 공격만 보강한 대가

레스터 시티전은 맨유의 올 시즌 경기력을 미리 보여준 한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유튜브 영상).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 시티에 충격적인 역전패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영국 더 킹 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반 페르시, 디 마리아, 에레라 연속골에도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QPR전 홈경기 승리 후 연승을 달리지 못하고 1승2무2패(승점5)를 기록했다.

맨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500억 원)를 쏟아 부으며 명문구단으로서의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라인과 부실한 수비라인은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디 마리아와 팔카오 등 공격진 영입에 공을 들이며 ‘닥공’ 시즌을 예고했다.

레스터 시티전은 맨유의 올 시즌 경기력을 미리 보여준 한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카오, 판 페르시, 디 마리아, 루니를 필두로 하는 공격진은 레스터 시티 수비라인을 압박했고, 이적생들 활약 속에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디 마리아의 돌파는 상대 수비진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고, 판 페르시-에레라의 결정력도 좋았다. 여기에 팔카오와 루니의 움직임도 날카로워 시즌이 거듭될수록 맨유의 공격은 위력을 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우려대로 큰 문제를 드러냈다. 로호-블랙캣-에반스-하파엘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은 집중력과 조직력에서 균열이 생기며 종종 역습 위기에 놓였고, 에반스가 부상으로 전반 도중 스몰링과 교체되는 악재를 마주했다.

특히, 골을 넣고 2분 만에 실점하거나 순식간에 2골을 헌납하는 등 수비 집중력에서 치명적 문제를 드러냈다. 3-3 동점이 되자 맨유 선수들은 급격히 동요했고,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라인이 붕괴되면서 2골을 더 내주고 자멸했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예고했던 ‘닥공’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한판이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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