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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도별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매칭"

최용민 기자
입력 2014.09.02 12:02
수정 2014.09.02 17:00

국무회의 주재 "나눔과 양보로 사회분열 막고 온기·활력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의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 1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키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사업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기업이 지역내 창업·벤처기업에 아이디어와 기부를 구체화하고 사업모델 및 상품개발,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기술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당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시행함으로써 전단계에서 지원이 이뤄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곳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벤처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기업 입장에서도 상생경제에 기여하는 윈윈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경제가 3만불, 4만불 시대로 도약하려면 과거와 같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아이디어와 융합적 지식이 필요하고 이것이 사업화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대통령은 추석연휴와 관련해 "서로 조금씩 나눔과 양보로 우리 사회의 분열을 막고 온정 넘치고 활력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서로를 탓하고 불신하기보다는 가정에서부터 사업체, 단체에서 서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경기 때문에 가장의 어깨가 무겁고 힘들 때 가족들이 주는 희망과 믿음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각 가정과 기관들, 기업체 대표들 그리고 정부와 공무원의 어깨에는 작은 짐부터 큰 나라의 미래까지 달려있다. 그 분들에게 책임과 신뢰를 줄 때 그 가정이 일어설 수 있고 기업들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구석구석 어려운 분들을 모두 보듬기에는 정부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복지시설과 이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잇따랐던 싱크홀 사고와 관련, "싱크홀 논란을 계기로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모여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지하 통합지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싱크홀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과 공사장 관리 등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남부 폭우피해를 언급하며 "관계기관은 전국의 노후화된 저수지를 점검해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저지대에는 배수시설 설치와 하수정비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과 관련해서는 "법률 제정 이전에 과도기 차원에서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고 당부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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