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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납치 미국인 기자, 2년 만에 가족 품으로

스팟뉴스팀
입력 2014.08.25 10:56
수정 2014.08.25 10:59

알 누스라 전선, 폴리 참수한 IS와는 다르다는 점 알리고자 한 듯

시리아에 납치됐던 미국인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가 2년 만에 석방됐다. 뉴스Y 화면캡처.

지난 2012년 시리아에 납치됐던 미국인 기자가 석방됐다.

24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알 누스라 전선은 억류 중이던 미국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의 신병을 UN 관계자에게 인도했다.

커티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2년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터키 안티카야에서 납치됐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고자 모든 외교적 노력, 정보활동, 군사적 행동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지난 19일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미국이 자국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면서 시리아 공습을 시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자, 알 누스라 전선이 자신들과 IS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커티스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 누스라 전선은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으로, IS와는 갈라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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