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 '골든타임' 놓칠라, 박 대통령 '경제' 박차
입력 2014.08.12 10:37
수정 2014.08.12 10:42
수석비서관회의서 경제 관련 법안 조속 처리 촉구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열고 경제활성화 박차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경제 활성화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세월호 정국 출구전략으로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체된 국정을 이끌어 간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작심하고 경제 관련 법안 통과를 국회에 주문한데 이어 12일에는 청와대에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행보의 연속선상으로 슬로건은 '수출로 튼튼한 경제를, 내수로 든든한 민생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책과 농수산식품수출확대 대책에 대해 산업부 농식품부의 보고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고,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등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 비롯해 복지, 교육, 관광, 국토, 미래부와 금융위에서 각각 보고하고 토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6단체장, 기업대표,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190여명 참석하고 대통령 모두발언, 무역세션, 투자세션, 대통령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이 올 하반기 최우선 국정운용 목표로 제시한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 이달부터 내달 초 사이에 열리는 '빅3' 경제 관련 회의 중 첫 번째 순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어 오는 20일엔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엔 제5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1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제2기 경제팀' 출범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세제개편안 등 다각적인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계소득을 늘리고 확실한 내수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정책들도 정치권과 국회에서 초당적인 협조를 해 주실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투자활성화 관련 법안들, 또 부동산정상화 법안들, 민생안정법안들이 이것이 통과가 돼야 경제활성화가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청와대가 선정한 경제 관련 19개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