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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벨기에 백업 전력 들여다보니..

문대현 기자
입력 2014.06.27 00:19
수정 2014.06.27 07:35

야누자이, 오리기, 메르텐스 등 주전급 교체자원 즐비

[대한민국 벨기에]벨기에 축구대표팀은 백업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 벨기에 축구협회

벨기에가 한국전을 앞두고 주전 일부를 제외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백을 메울 백업 멤버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상파울루에서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빌모츠 감독은 지난 23일 러시아를 꺾고서는 "한국전에서는 몇몇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벨기에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백업 멤버도 워낙 탄탄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백업 멤버 중 우선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눈에 띈다. '벨기에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는 1995년 출생으로 벨기에 명문 RSC 안더레흐트 유스팀을 거쳐 2011년 당시 사령탑이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의해 맨유에 입단한 뒤 이번 시즌 1군으로 승격해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으로서는 야누자이의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를 차단해야 한다.

디보크 오리기(LOSC 릴 메트로폴) 또한 무시무시하다. 오리기는 선발 멤버는 아니지만 한 방이 있다. 지난 23일 러시아전에 교체 멤버로 출전해 결승골을 뽑으며 벨기에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순간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 장점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도 무시할 수 없다. 메르텐스는 알제리전에서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러시아전에서는 오른쪽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한국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이용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그 외에도 벨기에는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케빈 미랄라스(에베턴), 안토니 반덴 보레(안더레흐트), 로랑 시망(스탕다르),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스테번 드푸르(FC 포르투) 등 좋은 교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벨기에 ‘백업 멤버들과 맞붙는다'고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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