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네이마르 펄펄’ 자존심 상한 호날두 삭발
입력 2014.06.26 21:21
수정 2014.06.26 22:28
라이벌 날아다니는 동안 0골 아쉬움
팀도 1무 1패로 G조 최하위 ‘탈락 위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경기서 4골로 클래스를 입증한 가운데 최종전을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온몸으로 투지를 드러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마네 가힌샤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G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호날두에게, 그리고 포르투갈에게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1무1패로 G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포르투갈은 가나를 반드시 꺾어야 16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1위 독일(승점 4점, 골득실 +4), 2위 미국(승점 4, 골득실 +1)을 넘어서기 위해선 가나와의 대승이 절실하다. 또한 독일과 미국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라야 한다.
앞서 1,2차전에서 명성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호날두는 최종전을 앞두고 옆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렸다. 이는 가나전에서 기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특히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 등 라이벌 선수들이 4골씩 터트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호날두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메시는 26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진행된 F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3―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메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로 기선 제압한 뒤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도 24일 카메룬과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총 4골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경쟁자들의 득점 레이스를 바라보고만 있던 호날두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포르투갈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