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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사망 “평소 우울증 앓았다” 자살 추정

이현 넷포터
입력 2014.06.22 22:17
수정 2014.06.22 22:18
유수연 사망(KBS 화면캡처)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보컬 유수연이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30분쯤 강서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지난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뒤 유수연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소방대원들과 함께 집을 찾아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시베리안 허스키의 리더 이용운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빈소는 강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한편, 2006년 싱글앨범 '트라이앵글'로 데뷔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2010년 KBS2 '톱밴드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유수연은 팀의 보컬로 활동해왔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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