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커피클럽' 런칭…핸드드립 원두커피의 대중화 선언
입력 2014.06.17 13:31
수정 2014.06.18 14:15
신상철 대표 "올해 전국 5개점 오픈…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
"합리적 가격·원두품질·손맛에서 스타벅스와 차별화"
할리스커피가 고급 핸드드립 원두커피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17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최상급의 핸드드립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할리스 커피클럽'(이하 커피클럽) 1호점을 런칭했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안에 '커피클럽' 매장을 대학로점에 이어 강남권 등 총 5곳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도 추가로 5곳을 열 계획이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이날 커피클럽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스커피는 지난 16년 동안 (커피에 관한) 기초를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했는데 그 결정타가 커피클럽"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어 "커피클럽은 할리스커피 로스팅 센터의 노하우와 커피 아카데미 출신 바리스타의 전문성이 결집된 곳"이라며 "지금까지 이른바 '고급원두'를 마셔왔던 고객들이 자신들의 취향대로 원두를 선택해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커피클럽'은 고급커피로 일컬어지는 핸드드립 커피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커피 값도 '합리적 가격'을 맞추는데 신경을 썼다. 커피클럽의 대표 메뉴인 '시즈널 블렌드 핸드드립 커피'는 4500원, 'COE(Cup of Excellence) 커피'는 7000원이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국이 (커피시장의) 성숙기라면 아시아는 태동기"라며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커피시장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커피클럽은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면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최근 스타벅스가 고급화 전략으로 내세운 '스타벅스 리저브'(1잔 6000~7000원)와의 차별성에 대해 "우수한 품질의 원두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지은 커피클럽 이사는 "스타벅스 리저브와는 가격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또 진정한 핸드드립 커피는 손맛으로 스타벅스가 기계를 사용해 원두를 추출하는 반면 우리는 사람이 직접 커피를 내렸다는 점에서 맛에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