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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수모는..' 잉글랜드-이탈리아 비장한 빅뱅

김유연 기자
입력 2014.06.15 00:24
수정 2014.06.19 22:15

브라질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힘겨운 맞대결

"2010 남아공월드컵 수모 씻겠다" 비장한 각오

반 페르시의 환상적인 헤딩골이 터진 네덜란드의 스페인 대파, 자책골 뒤 네이마르의 날카로운 동점골을 신호탄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브라질.

‘2014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에는 조추첨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죽음의 조’ D조가 뚜껑을 연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이목을 끌어당기는 한판은 유럽 강호들의 정면충돌인 잉글랜드(FIFA랭킹 10위)-이탈리아(9위)전이다.

양 팀은 15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즐비해 세계 축구팬들을 개막 전부터 설레게 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16강에 그쳤고,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만큼 브라질월드컵에 거는 기대와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상대전적도 팽팽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이탈리아가 9승7무8패로 근소한 우위.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2012년 8월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2-1 승리했다. 또 두 팀은 ‘EPL 득점왕’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코스타리카와의 일정을 앞두고 있어 첫 경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산이다.

그 외 15일 매치업 ‘풍성 그 자체’

D조는 아니지만 일본과 한 조를 이룬 C조의 경기도 눈길을 모은다.

오전 1시에는 C조 콜롬비아(FIFA랭킹 8위)가 그리스(FIFA랭킹 12위)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콜롬비아가 앞서지만 라다멜 팔카오가 빠진 콜롬비아가 그리스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전적은 콜롬비아(1전 1승) 우세.

오전 4시부터는 D조 시드국 우루과이(FIFA랭킹 7위)와 코스타리카(FIFA랭킹 28위)가 ‘죽음의 조’ 뚜껑을 연다. 무릎 부상 여파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를 선발 기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코스타리카가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은 전력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우루과이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1승1무4패의 A매치의 성적이 말해주듯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역대전적도 8전 6승 2무로 우루과이의 우세. 하지만 무승부에 그친다면 우루과이로서는 무척 험난한 여정을 걱정해야 한다.

오전 10시에는 이날 마지막 경기인 디디에르 드록바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FFIA랭킹 23위)가 일본(FIFA랭킹 46위)과 경기를 치른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경쟁력이 과연 야야투레와 드록바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 앞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전적은 2승 1패로 일본의 근소한 우세.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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