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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장한 코트디부아르전…드록바·투레 막아낼까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6.14 22:11
수정 2014.06.15 07:12

일본 “자신 있다” 코트디부아르 “만만치 않아”

대조적인 반응, 야야 투레 부상 때문?

일본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이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예선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른다.

C조는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외에 그리스, 콜롬비아 등 개성 강한 팀들이 포진돼 있어 대혼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전통의 축구 강국들을 피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최상의 조 편성으로 꼽히기도 하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같은 큰 대회는 스타트가 중요하다. 그동안 일본이 보여준 활약 중 최고의 플레이를 실현해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30)는 “최고로 준비해왔다. 자신감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다”며 감독의 주문에 화답했다.

기세등등한 일본과 달리 코트디부아르 사브리 라무쉬 감독은 “모두가 100%는 아니다”면서 “일본은 전술 이해도와 집중력이 높다. 만만치 않다”고 부담스러워했다. 그만큼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해외파를 총출동시킬 방침이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케이스케(28)가 허리를 맡고 오카자키 신지(PSV 마인츠 05)가 최전방에 포진된다.

일본과 맞서는 코트디부아르는 감독의 엄살과 달리 아프리카 최정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 SK)와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가공할 만하다.

변수는 야야 투레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4월부터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더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일 숭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야야 투레가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경우, 일본으로선 드록바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면서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16강을 넘어 8강까지 넘보겠다는 일본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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