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주전 박주호 아닌 벤치 윤석영 선택
입력 2014.05.08 12:00
수정 2014.05.08 12:12
브라질월드컵 나설 23명 최종명단 발표
부상 이유로 박주호 아닌 윤석영 깜짝 발탁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홍명보호 23명의 최종명단이 발표됐다.
월드컵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석해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왼쪽 풀백 윤석영(QPR)을 깜짝 발탁했고,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박주호는 탈락했다.
윤석영은 QPR 입단 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대표팀에서도 한 발 밀려난 것으로 보였지만,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함께 이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전날까지 박주호 발탁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힌 홍명보 감독도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왼쪽 풀백은 가장 선택이 어려웠던 포지션이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주호의 부상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실밥도 풀지 않은 상태로 재발 여지가 있다“며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영 발탁 이유에 대해서는 "유럽에 있던 안톤 코치가 QPR에 방문해 그쪽 스태프와 충분히 상의했다. 최근 컨디션도 좋았다"고 말했다.
월드컵대표팀 소집 전부터 부상을 이유로 조기 귀국해 훈련하고 있던 공격수 박주영과 최근 조기 귀국한 기성용 등은 승선했다. 오른쪽 풀백 차두리는 승선하지 못했다.
또 중원에는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중국으로 이적한 하대성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호흡한 박종우가 오른다. 최근 K리그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이명주는 탈락했다.
월드컵대표팀은 12일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며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30일 전지훈련지 미국으로 출국해 마지막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23인-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Q.P.R)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