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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행진…일본 언론 "이제는 의심 안 한다"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4.25 08:45
수정 2014.04.25 08:51

주니치전 완벽한 마무리로 시즌 6세이브

세이브 1위 2개차 추격..일 얼론도 찬사

개막 초반 “위압감이 사라졌다” 등 성급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일본 언론도 이제는 오승환을 완전히 인정했다.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2·한신)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24일 나고야돔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맞이해 탈삼진을 곁들여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투구수는 불과 13개.

최근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8개)에 있는 캄 미콜리오(히로시마)를 2개차 추격하는 2위로 올라섰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자 6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도 계속했다.

11경기 등판해 1승 6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11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2.45로 낮췄다.

투심과 커터,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진 오승환의 투구는 완벽했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빠른 공 3개로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와다 가즈히로는 날카로운 커터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묵직한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도노우에에게 던진 3번째 직구는 151km까지 기록했다.

개막 초반 “위압감이 사라졌다” 등 성급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일본 언론도 이제는 오승환을 완전히 인정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경기 후 “날씨가 좋아지면서 오승환의 몸도 따뜻해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커터, 커브 등 타자들에게 다양한 변화구를 뿌리면서 주무기 돌직구가 더 빛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깎아내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오승환의 묵직한 투구가 일본 열도를 휘감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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