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잊자’ 이정후, 0점대 말리 공략 성공…4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25.04.27 07:41
수정 2025.04.27 07:50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일러 말리(텍사스 레인저스) 공략에 성공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고, 전날 오심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날 0-2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파고드는 높은 공에 몸을 뒤로 젖히며 피했다. 이때 공이 방망이에 맞았는데 심판진은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밥 멜빈 감독이나 이정후나 어이없는 오심에 고개를 저었지만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찝찝한 기분을 안고 이날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가 상대할 투수는 말리. 올 시즌 5경기(26.2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로 ‘사이영상급’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우완 투수다.
현재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선발 투수를 상대로 이정후는 안타를 만들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말리의 커터(84마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안타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현재 타율 0.327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