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친콴타 회장 “증거는? 김연아 판정 관련 제소 없었다”
입력 2014.03.27 18:12
수정 2014.03.27 18:14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 참석
잘못된 행동 비판, 증거 함께 제시해야
국제빙상경기연맹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피겨 판정 논란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판정논란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친콴타 회장은 27일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를 찾아 판정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24)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합계 219.11점을 받았지만, 퍼주기 논란에 휩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전 세계 언론은 심판진 구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들끓자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심판 구성에 대해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절차는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친콴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나 대한체육회가 공식적으로 제소한다면 그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판하려면 증거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하는 채점 시스템에 대해선 “심판은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지만, 완벽하지 않고 실수는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심판은 전문가이며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말로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아직 제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 제소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규정상 제소는 사건 인지 후 60일 이내이므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