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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D-2]고개 절레절레 강약 없는 '9중'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4.03.27 18:22
수정 2014.03.27 18:23

예측불허와 평준화, 2014시즌 프로야구 전망 키워드

4-5월 성적과 부상자 발생이 가장 큰 변수..꼴찌 한화도 4강 가능성

[프로야구 개막 D-2]올해 시범경기 결과는 많은 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 연합뉴스

예측불허와 평준화, 2014시즌 프로야구를 전망하는 키워드다.

올해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 2014시즌을 앞두고 대부분의 사령탑과 전문가들도 '올해는 전혀 감이 안 잡힌다'고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다.

올해 시범경기 결과는 많은 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것은 두산. 지난해 준우승팀이지만 비시즌 전력누수가 많았던 두산은 의외로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승5무2패(0.662)에 불과하다. 2013년 시범경기 1위였던 KIA(9승2패 승률 0.818)와 차이가 컸다. 시범경기의 절반가량이 무승부였고 최하위 롯데(4승1무6패)와도 고작 2게임 차이.

올해 시범경기는 무승부(10경기)가 유난히 많았다. 최다 무승부 경기를 펼친 두산(5경기)을 비롯해 한화(4경기)-넥센(3경기)도 무승부가 속출했다. 실질적인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타선 강화와 불펜 약화다.

대부분의 팀들이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비롯해 불펜 필승조 구축에 애를 먹고 있다. 오승환이 일본으로 떠나며 대형 마무리투수 현상이 두드러지는 데다 각팀들이 올해부터 외국인 타자의 영입으로 타선의 짜임새와 파괴력을 더했다.

1~2점차 승부에서도 타선의 한 방으로 분위기가 뒤집히거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시범경기 종반 극적인 동점으로 무승부가 잦아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활발한 선수이동으로 전력차가 줄어든 것도 두드러진다.

최근 5시즌 동안 4차례나 꼴찌에 머문 한화가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로 이용규-정근우 등 특급 FA들을 영입, 어느 때보다 활발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롯데 역시 FA 최대어 강민호 잔류와 좌완 에이스 장원준 제대, 최준석-히메네스 영입으로 한층 두꺼워진 중심타선을 등에 업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군 무대 2년차 NC 역시 지난해 후반기 선전과 탄탄한 선발진을 등에 업고 4강도 노릴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임창용이 가세하긴 했지만 통합 4연패에 도전하던 삼성이 오승환(한신)의 해외 진출 등으로 전력이 다소 떨어졌고, LG는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의 부상 이탈 공백이 아쉽다. 그럼에도 삼성, LG, 넥센은 올해도 충분히 4강 이상을 노릴 만한 전력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독보적인 강자는 없지만 뚜렷한 약자도 보이지 않다 보니 올해 4강전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초반부터 신생팀 NC와 꼴찌 한화의 영향으로 승률이 상향평준화 되는 효과가 있었다. 5위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는 0.532(66승4무58패)의 승률에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5할 승률과 함께 초반 4-5월 성적이 리그 판도의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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