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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신호탄 박주영…왓포드서도 재신임 기회?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3.06 17:44
수정 2014.03.06 17:59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전반 18분 선제골 기록

제대로 뛰지 못한 소속팀서 출전 기회 얻을지 관심

그리스전서 골을 기록한 박주영이 왓포드서 신임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축구인생에 있어 시련기를 보내고 있는 박주영(29·왓포드)이 모처럼의 활약으로 재도약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열린 그리스 축구대표팀(FIFA랭킹 12위)과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골을 묶어 2-0 완승했다.

특히 박주영은 1년 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모처럼 만난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특히 전반 18분 손흥민의 멋진 로빙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박주영은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사실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는 이번 그리스전이 열리기 전까지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홍 감독은 박주영 하나를 뽑기 위해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이 발탁의 우선 조건”이라는 자신의 방침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박주영은 골로 답하며 국내에서의 논란을 잠재웠다.

박주영은 이제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해 경기 감각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또 다른 숙제와 직면해있다.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아스날에서 왓포드(2부 리그)로 임대이적한 박주영은 드디어 활로가 뚫리는 듯 했다.

그리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이틀 만에 브라이튼전에 교체 출전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주영은 다시 벤치에 눌러 앉았고, 3경기에 결장한 뒤 20일이 지나서야 볼턴전에 나설 수 있었다.

어렵게 얻은 선발 출전 기회였지만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박주영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쥐세페 산니노 감독은 더 볼 것 없다는 듯 후반 15분 만에 박주영을 불러들였고, 지난 2일 블랙풀전에서 다시 벤치에 앉혀뒀다.

현재 챔피언십 리그 11위에 올라있는 왓포드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위건과의 승점 차가 7점 밖에 나지 않아 총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향후 일정이 빡빡하지 않은데다 최근 팀 분위기까지 좋아 현실적으로 박주영이 파고들 틈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 왓포드는 지난 블랙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는 등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순항 중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그리스전에서의 선제골은 반전의 신호탄이 되기 충분한 요소다. 왓포드는 올 시즌 15골을 기록 중인 트로이 디니의 활약이 눈부시지만 그를 뒷받침 해줄 파트너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도 수행 가능한 박주영의 진가를 산니노 감독이 다시 눈여겨볼지 오는 12일 돈캐스터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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