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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프리 실수에도 화려한 피날레 “소치만 남았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1.05 17:28 수정 2014.01.06 10:50

국내 고별경기서 총점 228.60점 ‘완벽한 피날레’

올림픽 2연패 청신호..제 실력 발휘하면 ‘금’ 확실

김연아가 프리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마지막 국내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을 기록하며 합계 147.26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0.60점을 더한 총점 227.86점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 점수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기록한 세계신기록(228.56점)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김연아는 이날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도 능란한 솜씨로 뛰었다.

다만 후반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를 시도한 뒤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범해 싱글로 처리된 것이 아쉬웠다. 이 실수만 아니었다면 비공인 세계신기록도 넘볼 수 있을 정도로 이날 연기는 완벽했다. 그러나 마지막 국내 팬들과의 고별무대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이제 김연아는 마지막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걸림돌로 꼽히지만, 제 실력만 발휘하다면 독주가 예상된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운 점프에서 실수를 해 아쉽지만. 단순한 실수였다.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마지막 국내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크로아티아 대회 때보다는 자신감이 많았다.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보완할 점과 문제점들을 챙겨서 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앞둔 소감도 전했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까지 정말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보내다 왔으면 좋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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