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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 좋은 날' 김연아, 클린 프리 스케이팅에 총력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1.05 00:15
수정 2014.01.05 00:27

쇼트 프로그램서 비공인 세계 최고점 받아

프리 스케이팅 클린 연기 시 '소치 금' 예감

김연아는 4분10초의 프리 스케이팅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4)가 완벽한 쇼트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고조시킨 가운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무대인 프리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0.60점을 기록하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기록,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세운 78.50점보다 2.1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공인 최고득점이다.

무결점 연기에 스스로도 만족했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의 깔끔한 성공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김연아는 스핀과 스텝 등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기술적인 면은 물론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곡과 어울리는 연기로 예술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남은 것은 5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김연아는 4분10초의 프리 스케이팅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골든스핀 대회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점프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스텝이나 스핀은 기복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리 스케이팅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를 보완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프리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안무도 익숙하고, 그렇다보니 체력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종합선수권 프리 스케이팅에서 클린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경험이 세계선수권에 대한 좋은 예감을 갖게 했다. 프리에서도 좋다면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적은 아사다 마오 등 다른 선수들이 아니다. 자신감에 충만해 가진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만 있다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 그래서 프리 스케이팅의 내용이 무척 중요하다.

한편, 검은색 드레스였던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의상은 왼팔을 비롯한 왼쪽 부분이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왼쪽 어깨 부근에 살짝 트임도 추가됐다. 드레스를 장식하는 보석의 배치도 변화를 줘 단조로움 덜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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