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데얀 이어 하대성마저 “전력보강 필요”
입력 2014.01.03 11:00
수정 2014.01.03 11:07
주포 데얀 이어 하대성마저 중국리그로 이적
프로축구 FC서울 하대성(29)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
서울 구단은 "하대성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의 이적을 수용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서울은 하대성의 이적과 관련해 고심을 거듭했지만 새로운 동기부여를 원하는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적을 허용했다.
서울은 앞서 ‘주포’ 데얀의 이적으로 이한 큰 누수 속에 주장 하대성까지 빠져나가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서울은 "2014시즌 K리그 정상탈환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재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력보강으로 하대성의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실, 하대성은 이미 2012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부평고를 졸업한 하대성은 2004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이후 대구FC와 전북현대 등을 거쳤고 2010년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119경기에 출전한 하대성은 22골 14도움을 기록, 서울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2010년과 2012년 서울의 K리그 정상 등극과 2010년 컵대회 우승,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2012년부터는 ‘캡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하대성은 5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