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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여성탈모, 도대체 왜?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3.12.05 21:16
수정 2013.12.05 21:22

<임이석의 피부이야기> 방치하면 더 악화 …시술 약물과 시술부위 등에 따라 결과 달라져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얼마 전 병원을 찾은 주부 김가영(36세, 가명)씨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여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 것 같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최근 아기를 출산한 후 급격히 탈모가 심해져 머리 카락이 하루에 200~300개 정도 빠진다고 호소했다. 진찰결과 김씨는 산 후 휴지기 탈모라는 진단을 받았고 병원 치료를 시작했다.

여성 탈모는 남성의 탈모보다 훨씬 복잡하고 치료도 어렵다. 김씨처럼 빠지는 원인을 잘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여성은 탈모가 생겼을 때 생기는 심리적인 위축감이 남성에 비해 훨씬 크기 마련이다.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10년전에 비해 10배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비율, 특히 젊은 여성의 비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머리숱이 많고(남:여=122:135) 모발의 두께는 더 가늘다. 머리를 기르는 경우가 많아 모발 건강이 더 중요한데도 잦은 펌과 염색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

여성의 탈모는 남성 탈모와 다르다. 앞쪽의 헤어라인은 빠지지 않고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 또한 여성의 탈모 원인은 남성에 비해 매우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탈모가 있는 여성은 모발이 가늘어져 있어 드라이나 펌 같은 일반적인 손질에도 모발이 더 심하게 손상된다. 탈모와 모발의 손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빈혈이 10배 정도 많은데 빈혈이면 탈모가 잘 생긴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도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갑상선질환에 5∼10배 잘 걸린다.

세균이나 곰팡이, 모낭충으로 인한 두피의 염증도 심각한 문제다. 대개두피가 가렵고 아프지만 때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두피가 붉고 각질이 많거나, 뾰루지 같은 염증이 두피에 보일 시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임신과 출산도 탈모의 원인이다.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가량 증가해 생리를 멈추게 하고 임신을 유지시킨다.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과 동시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안 빠진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진다. 또 폐경 뒤에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

여성도 남성호르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 일정부분 유전적인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머리가 갑자기 많이 빠지고 주변 사람들이 탈모임을 알아본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또 탈모 환자에게는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키며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없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반영구적인 효과로 선호도가 높은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하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글=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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