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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도 시국선언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28 14:27
수정 2013.11.28 14:36

28일 조계사에서 "민주주의 시계 거꾸로 가는 극한 절망"

28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조계종 소속 승려들이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 이어 대한불교조계종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나섰다.

28일 조계종 소속 승려들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관련자 처벌과 박근혜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승려 1012명이 참여한 선언문에는 “대통령 선거에 국가 권력기관이 동원돼 민의를 왜곡하고 해당 사건의 수사에 정권이 개입하는 등 민주주의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극한 절망을 경험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현 사태를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린 심각한 헌정 질서 파괴로 규정한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주창했던 국민대통합의 뜻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부처가 가르친 지도자의 덕목 ‘불상위(不上違)’를 언급하며 “훌륭한 지도자는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뜻을 거르지 않고 토론하고 논의해 국가와 조직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선 불법개입 특검 수용, 기초노령연금제 등 민생 관련 대선공약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번 조계종 시국선언과 관련해 청화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은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이 잘 진행되면 성직자가 이런 데 나올 필요가 없지만, 지금 나서는 것은 (정치가) 잘못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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